2008. 12. 6. 15:13
| POST - IT
달력
숨가쁘게 달려오다 잠시 눈길이 간
어질러진 책상 위
먼지쌓인 너를 찾았다.
책상과 책상 사이 구석탱이
그 곳, 너의 자리에 너는 떠나지 않고 있구나.
너의 맨 위에 크게 써져있는
9월...
어느덧 지금은 11월이 다 되었는데,
내 너를 잊어 벌써 3달이란 시간이 지났구나.
가위표들... 14일까지의 가위표들.
그리고 9월 16일의 빨간 동그라미...
달력아...
너의 9월 16일은 항상 그 모습 그대로
나를 기다려 주었는데,
나는 너를 잊고 말았구나.
달력아...
미안하다.
내 너를 잊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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