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31. 22:50

아무런 의미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로선 꽤나 중대한 결정을 했습니다.
...심사숙고끝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오늘 2009년 1월 31일 10시 32분 이후로
본인 '이'모군(닉네임 '맨마루')의 블로그 내에 있는
공인이 아닌 인물들(가족,친구들 등)의 사진을 인터넷 상에 개재하는 행위에 대한
본인들의 동의 및 허락을 받지 않은 사진들을 삭제함을 통보합니다.

이제부터 이 블로그는 블로그 주인인 본인의 사진에 대한 열망을 채워나가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별도로 가끔씩 생각나는 생각이나 글귀, 어떤 현상이나 문화, 제품에 대한 리뷰와 같은 글들도 올릴 생각이지만
절대로 남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싶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공간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3천여명이 이 블로그를 지나쳤고 그럼으로
저는 뜻하지 않게 사람들에게 친구들의 얼굴을 공개한 셈이되는 것이죠.

사람들이 주의깊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 친구들의 얼굴이 프린트된 대형 피켓들을 들고 한적한 거리를 활보한거나 마찬가지인거죠.

인터넷이라는 넓은 바다에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작은 공간. '블로그'
어차피 누군가에 의해서 사용되어질 공간이라면 저는 깨끗하게,그 누구 하나에게도 부끄럼 없이 사용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비속어도 사용하지 않으렵니다.
이제는 맞춤법을 최대한 지키렵니다.
블로그가 재미 없어질지도 모르지만 이러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런 결심을 하게 된 이상,
지켜보렵니다.

그나저나 사람들이 이 글을 일기나 할런지 모르겠네요. 너무 길어져서 ^^